이재명, 이낙연과 61일 만에 회동 “넘을 산 많아, 업어달라”

중앙일보 202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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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3일 “존경하는 이낙연 전 대표께서 이제는 본격적으로 필요한 조직에 직접 참여해 민주당의 4기 민주 정부를 위해 최선을 다하실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 식당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이 전 대표와의 오찬 회동 후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도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이 후보와 제가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때로는 후보나 당과 결이 조금 다른 얘기도 할 수 있을 것이며 후보도 수용하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따로 만난 것은 경선 후 2주 만인 지난 10월 24일 종로 인사동 찻집 회동 이후 61일 만이다. 둘은 11월 2일 민주당 선대위 출범식에서도 마주쳤지만 간단한 인사만 나눴다.
 
관련기사호남 간 윤석열 “정권교체 위해 부득이 국민의힘 선택” 발언 논란 23일 ‘명·낙 회동’의 분위기는 대체로 화기애애했다고 한다. 약속 시각인 낮 12시보다 9분 일찍 식당에 도착한 이 후보는 이 전 대표가 11시58분쯤 식당에 들어서자 환하게 웃으며 맞이했다. 이 후보가 “대표님께서 배려해 주신 덕분에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하자 이 전 대표는 “잘 보고 있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이 후보는 “제가 여러 가지로 부족한 게 많아서 대표님께서 잘 보살펴주시면 좋겠다. 하여튼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 대표님이 많이 좀 업어주십시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미소를 보이며 “네”라고 화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약 1시간20분 동안 비공개로 대화하며 민주당 ‘원팀’ 기조를 재확인했다고 한다. 특히 둘은 27일 출범할 ‘국가비전과통합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향후 코로나19 극복과 국민 대통합 의제 발굴 등을 함께하기로 했다. 민주...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35009?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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