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붕괴 사고로 인해 주변 상가도 큰 피해를 봤습니다.
상인들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부서진 가게 모습에 막막해 하면서도, 실종자들이 하루빨리 구조되길 바랐습니다.
홍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커다란 콘크리트 덩어리가 문구점 한가운데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가게 유리창은 산산조각 났고, 깨진 파편이 곳곳에 나뒹굽니다.
바로 옆 아파트 공사장 외벽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파편이 상가 건물을 덮친 겁니다.
깨진 유리창으로 강풍이 들이치면서, 가게 안은 붕괴 현장에서 떨어진 단열재와 모래, 흙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상인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문구점 상인 : 갑자기 놀라고, 정전은 되고, 불빛은 번쩍거리고 하니까 순간 놀라서 제가 처음에는 지진이 난 줄 알고….]
사고 직후, 붕괴 현장 주변이 모두 통제되면서 외부인의 출입은 금지됐고, 상가도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일부 상인들은 소방 당국의 출입 허가를 받아 폐허가 된 상가를 정리하며 생업을 이어갈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김필수 / 문구점 상인 : 우리 직원들이 안에 있어서 점검할 게 있다고 해서 어렵게 협조를 받아서 들어왔습니다.]
언제 다시 영업할 수 있을지도 알 수 없는 상황.
하지만 상인들은 생존자 구조가 무엇보다 우선이라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적을 바랐습니다.
[김필수 / 문구점 상인 : 지금 상황은 인명 구조가 더 중요하니까 저희들이 좀 손해가 나더라도 이해하고, 인명 구조가 된 다음에 정상적으로 될 수 있도록 협조를 의뢰해야죠.]
광주 서구청은 하루 아침에 날벼락을 맞은 상인들을 위한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광주 서구청 관계자 : 아마 현대산업개발 측하고 협의를 해서 적정한 보상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실종자 구조가) 마무리되는 대로 최대한 빨리 조치할 것 같습니다.]
시시각각 줄어드는 '골든 타임'과 함께, 실종자 가족들은 물론 주변 상인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홍민기입니다.
YTN 홍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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