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이 이렇게 무섭게 번지는데도 서울시내 곳곳에선 여전히 크고작은 집회들이 열립니다.
오늘 여의도에는 무려 1만 5천 명이 모였습니다.
경찰이 사전에 금지를 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집회 참여자와 깃발 대열이 빽빽이 밀집해 있습니다.
[현장음]
"진보 진영 총단결로 불평등을 타파하자."
(타파하자, 타파하자, 타파하자.)"
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전국민중행동이 비정규직 철폐와 차별금지법 제정 등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대회를 연 겁니다.
앞서 경찰과 서울시는 감염 우려 등을 이유로 집회 금지를 알렸지만, 주최 측은 집회 예정 시각 1시간 반 전에 집회 장소를 공지했습니다.
경찰의 해산권고에도 <만 5천여 명이 참석해> 1시간 40분 동안 집회를 강행했습니다.
오전까지도 집회가 열릴 줄 몰랐던 인근 주민들은불편을 호소합니다.
[이권재 / 인근 주민]
"내가 여기 안에 들어가지도 못하니까. 소음 때문에 시끄럽고."
[김모 씨 / 인근 주민]
"경찰차가 벽을 다 치고 돌아가면서 이래서 무슨 일인가 그랬었죠. 알았으면 이쪽으로 안 왔죠."
지난해부터 서울 도심 곳곳에선 금지 통고를 어긴 불법집회가 민노총 주최로 반복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을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이들이 지난해 도심 불법시위에
관여했는 지도 확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조성빈
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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