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대선 민심의 분수령으로 꼽는 설 연휴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후보의 '무속 논란'에 맹공을 퍼부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도덕성을 집중적으로 공격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부인 김건희 씨의 '무속인 친분' 의혹을 정조준했습니다.
'주술 대통령이다' '관계가 깊어 매우 위험하다'며 무속에 의존하는 후보라는 점을 연신 강조했습니다.
또 무속인 말에 따라 청와대에 가면 영빈관을 옮기겠다는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취에도 공세도 쏟아냈습니다.
[전용기 /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대변인 : 청와대 영빈관을 옮기는 문제까지 '도사의 말'이나 '영적인 끼'에 의존하려는 것입니까?]
이재명 후보도 발언 수위를 높였습니다.
국민의힘의 이른바 '세대포위론'을 겨냥해 염장을 질러가며 자기 이익을 챙긴다고 지적한 데 이어,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이 공공개발을 막은 거라며 대선이 끝나도 특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공공개발을 이미 LH가 하고 있는데 그걸 민간 개발을 하겠다고 땅 산 사람들이 있습니다. 간이 부었죠? 미쳤던 거죠? 아닙니다. 미친 게 아니고 짜고 친 겁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취를 거듭 꺼내며 도덕성 논란으로 맞불을 놨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 : 형평성 입장에서 이재명 후보의 형수 욕설이라든지 기타 형과의 대화 이런 부분에 대해서도 공평하게 보도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입니다.]
이 후보와 배우자 김혜경 씨가 형수와 조카에게 사과하라고도 몰아붙였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 :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괴롭힌 죄를 먼저 용서받고 대선에 임하는 게 사람의 도리입니다.]
또 민주당이 김건희 씨 녹취록에 대해 계속 공격하는 것은 오히려 이 후보가 능력과 도덕성에서 달린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반격했습니다.
여야 당 대표들의 입도 거칠어졌습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범죄가족단 혐의를 받는 사람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하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전과 4범에게 나라 맡기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양강 후보의 ... (중략)
YTN 최아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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