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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베이징 방역' 갈등…"올림픽 방해 공작"

연합뉴스TV 202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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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베이징 방역' 갈등…"올림픽 방해 공작"

[앵커]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 문제를 두고 껄끄러운 미국과 중국이 이번에는 베이징의 고강도 방역 조치를 두고 또 한번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주재 미국대사관이 최근 미국 본국에 직원들과 가족의 출국을 허용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이 방역과 통제의 강도를 높여가고 있기 때문인데, 강제격리 등으로 자녀와 떨어져 지내야하는 상황 등을 어려움 중의 하나로 꼽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습니다.

대사관 내부조사결과 최대한 빨리 중국을 떠나길 바란다고 밝힌 직원과 가족은 25%에 달했는데, 미국 국무부도 이들의 출국 허용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국의 관변 매체들은 이 소식을 전하며,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이 또다시 방해 공작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외부 인사의 발언을 인용해 '외교적 보이콧'에 이은 또 하나의 술수라고 주장한 것입니다.

미중 양국은 방역과 관련한 항공편 운항 중단 문제를 두고도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중국이 확진자 발생을 이유로 일부 미국발 중국행 항공편 운항을 중단시키자 미국도 비슷한 조치로 맞대응에 나섰고, 중국은 다시 이를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미국은 '예외'와 '특혜'를 노리고 무리하게 중국 항공편을 취소하고 정상 운항을 방해하는 등 여객의 생명과 안전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앞서 재작년 초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을 당시 외교관과 가족 1,300여 명을 출국시킨 바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미국 #중국 #방역 #베이징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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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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