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최대 17만명 확진"…고위험군 위주 관리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이 어제(6일)도 3만명 대를 이어갔습니다.

연일 대규모 확진에 기존 방역 기준 내에선 한계치가 다가오고,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도 상대적으로 낮자 정부가 고위험군 관리 위주로 방역 체계 개편에 나섰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가 고위험군인 코로나 환자 위주로 집중 관리하는 새로운 방역 체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오늘(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주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0세 이상 등의 고위험군만 모니터링하는 방향으로 재택치료를 개편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재택치료 환자를 집중관리군과 일반관리군 환자로 나눠 집중관리군에만 재택치료 키트를 지급하고, 일반관리군은 정기적 모니터링 없이 필요할 때 비대면 진료와 상담을 진행한다는 겁니다.

또, 코로나19 진단과 치료에 참여하기 시작한 동네 병·의원 등에서 전화 진료나 비대면 처방 등으로 재택 환자까지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쓰인 자가격리 어플리케이션은 폐지하고, 격리 제도도 대폭 간소화합니다.

가족 등 공동격리자가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면 의약품 수령이나 식료품 구매 등 필수 목적의 외출을 허용합니다.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격한 확산세에 이달 말 일일 확진 규모가 13만명에서 최대 17만명에 이를 수 있는 점.

델타에 비해 중증·치명률이 낮고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특성을 고려해 이같은 방식을 도입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렇게 개편하면 일일 확진자가 최대 21만7,000명까지 나와도 대응이 가능한 체계라는 겁니다.

한편, 오늘(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3만5,286명으로 사흘째 삼만명 대를 이어갔는데, 양성률은 26.0%로 최고치였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270명으로 열흘째 200명대였고, 사망자는 13명이 늘어 누적 치명률은 0.66%가 됐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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