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제 길 굳건히 간다"…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
[앵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던졌던 '야권 단일화' 제안을 1주일 만에 철회했습니다.
윤 후보 측이 정권교체에 대한 진정성을 폄훼했다며,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국민의힘과 윤 후보에게 돌렸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후보는 오후 1시 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윤 후보에게 여론조사 국민경선 방식의 '야권 단일화'를 제안하며 승부수를 띄운지 1주일 만입니다.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습니다. 더 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 정리하겠습니다. 비록 험하고 어렵더라도 저는 제 길을 굳건하게 가겠습니다. 아무리 큰 실리가 보장되고 따뜻한 길일지라도 옳지 않으면 가지 않겠습니다."
안 후보는 '유세차 사고' 관련 장례를 치르는 중에 안 후보의 거취를 놓고 근거없는 소문이 퍼진 것과 관련해 분노를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모리배짓'을 서슴지 않으면서, 안 후보의 진심이 무참하게 무너지고 짓밟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는 저희 당이 겪은 불행을 틈타 상 중에 후보 사퇴설과 경기지사 대가설을 퍼뜨리는 등 정치 모리배 짓을 서슴지 않았습니다."
안 후보는 윤 후보와 국민의힘에 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돌리며, 만약 새로운 단일화 제안이 온다고 해도 물리적으로 어렵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지금 이제 2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습니다.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교수와 함께 홍대거리를 찾아 2030 청년표심을 공략하며 선거운동을 이어갔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단일화는 제가 안 한다고 하면 절대 안 했고 단일화 하자고 했던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한 번 했다"면서 완주의지를 확고히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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