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초점] 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렬 선언…판세 영향은?
이번 대선 최대 변수로 꼽히던 야권 단일화가 결렬됐습니다.
어제 안철수 후보가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 책임을 국민의힘에 물었는데요.
대선이 16일 남은 상황에서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요 대선 이슈들 짚어보겠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안철수 후보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단일화 결렬 입장과 대선 완주의지를 밝혔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전 윤 후보와 안 후보가 각자 대리인을 통해 논의하자고 하고 3시간 후에 기자회견을 했다는 거예요. 국민의힘에선 당황스럽다는 입장인데 단일화 결렬 배경 뭐라고 보세요?
오늘 국민의당 권은희 의원은 총리나 경기지사는 국민의힘발 가짜뉴스라며 그 어떤 제안이나 물밑협의도 없었고 지금껏 국민의힘에서 단일화와 관련돼서 나온 이야기는 그냥 네거티브의 수단, 마타도어의 수단이라고 비판했거든요. 윤 후보의 전화도 진정성이 없고 시늉이었을 뿐이라는 건데 정말 국민의힘이 단일화에 의지가 없었다고 보세요?
이 밖에도 이준석 대표의 발언을 두고 감정이 격해지고 있던데요. 국민의당이 유세차 사고로 숨진 분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하자 이준석 대표가 "고인의 유지를 어디서 확인하냐. 국민의당 유세차 운전하는 분들은 들어가기 전에 유서를 써놓고 가나"고 한 건데요. 이런 발언들이 안 후보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을까요?
이제 중도보수 표심이 어떻게 흘러갈지 최대 관심인데요. 단일화 결렬 실망, 또 책임론에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을까요. 아니면 위기를 느낀 보수표가 결집할까요.
그런데 국민의당이 재협상 가능성에 단호히 선을 긋는 반면 국민의힘은 재협상 여지를 남겼습니다. 재협상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반면 민주당에서도 다시 러브콜을 하는 모양샙니다. 송영길 대표는 "통합정부는 항상 열려있다"고 했고 이재명 후보도 SNS에 안 후보의 고뇌에 공감한다며 글을 남겼어요. 안 후보 측은 그쪽도 진정성 없기는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이 왜 자꾸 안 후보에게 러브콜을 한다고 보세요?
오늘 저녁엔 첫 법정 TV토론이 예정돼 있습니다. 경제 정책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되는데, 이 후보는 행정경험을 내세우며 '경제대통령'을 강조하고 있고, 윤 후보는 경제에 비교적 약하다는 평가가 있긴 합니다. 이번 토론회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는데 결과 어떻게 전망하세요?
윤석열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 결렬 하루 후 개최되는 토론회인 만큼 후보 간 대치 전선 구도에도 관심입니다. 안 후보가 윤 후보에게 더 날을 세울까요?
반면 요즘 심상정 후보는 이재명-윤석열 후보 모두 강하게 비판하고 있거든요. 지난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저격수는 사실 심상정 후보였다는 관전평도 있었는데 심 후보의 공세가 진보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보세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이 대장동 사건의 김만배 화천대유 대주주의 발언이라면서 추가 녹취록을 공개했습니다. 내용을 소개해 드리면 윤석열 영장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 그리고 또 되게 좋으신 분이다, 상반된 내용이 들어있는데 이번 녹취록이 여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거라 보세요?
그런가 하면 지난주 내내 윤 후보의 호남 쇼핑몰 공약을 두고 여론이 떠들썩했습니다. 윤 후보가 광주를 찾아 "대전 대구 부산 어디를 가도 있는 복합쇼핑몰이 광주에만 없다, 민주당이 반대했기 때문"이라며 복합쇼핑몰 유치 공약을 발표했고, 이 때문에 그간 선거에서 민주당이 내세웠던 호남홀대론이 반대로 역공을 받은 상황이 된 겁니다. 호남 표심 뇌관이 될 거라고 보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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