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 안철수 "야권 단일화 결렬"…오늘 첫 법정 TV토론
대선을 17일 앞두고 안철수 후보가 야권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습니다.
선거 막판 최대 변수로 꼽혔던 야권 단일화가 무산 수순에 접어들면서, 대선 정국에 미칠 파장이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저녁엔 여야 대선 후보 4인의 첫 법정 TV토론이 진행되는데요.
관련 소식 포함함 정치권 이슈들, 조기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 김현아 전 의원과 함께 짚어봅니다.
두 분, 어서 오세요.
보신 것처럼 안철수 후보, 휴일인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주일 전 제안했던 단일화 제안을 전격 철회했습니다. 며칠 전 안 후보와 윤석열 후보가 빈소에서 만날 때까지만 해도 양측 분위기가 상당히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고, 주말 단일화 회동 관측도 나왔거든요. 안 후보의 단일화 철회 배경은 어떻게 진단하십니까?
공식적인 윤석열 후보의 입장은 아직 안 나왔습니다만,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안 후보의 단일화 결렬 선언에 당황해 하면서도 "아직 탑다운 방식의 단일화 논의 길은 열려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안 후보 입에서 "모리배 짓"이라는 강도 높은 비판까지 나온 만큼 논의 재개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진단도 나오거든요. 어떻게 판단하세요?
이번 결렬과 관련해 민주당,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았습니다만, 그간 '야권 단일화'에 부담이 있었던 만큼 안도하고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송영길 대표가 다시 한번 안 후보의 의제를 수용해 통합 정부를 꾸릴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만큼 이재명 후보와 연대 가능성도 다시 제기되고 있거든요. 어떻게 보십니까?
안 후보가 "내 길을 가겠다"며 완강히 독자완주 의지를 밝히고는 있습니다만, 여전히 '연대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일례로 안 후보, 현재 대선 후보들이라면 당연히 진행하는 TV·라디오 방송 연설을 신청하지 않은 데다, 최근 지지율도 한자리 수를 기록하면서, 이 흐름대로라면 대선 선거비용 보전도 어려운 상황인데요?
그렇다면 이번 안철수 후보의 결심이 전체적인 대선 판세에는 어떤 영향을 줄까요? 어제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고 있었지만, KSOI 조사에서는 여전히 두 후보가 박빙인 가운데, 이재명 후보는 4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윤석열 후보는 하락세를 타는 흐름이었고요. 안철수 후보는 두 조사 모두에서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추경 예결위 단독 처리 후폭풍이 거셉니다. 민주당은 소상공인 지원이 시급한 상황임에도 국민의힘이 논의를 거부해 단독 처리가 불가피했다는 입장이고, 국민의힘은 선거를 앞두고 '매표 행위'를 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거든요. 오늘 본회의에서도 이를 두고 충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두 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민주당이 대장동 의혹의 핵심인물인 김만배 씨가 윤석열 후보에 대해 언급하는 내용이 담긴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이 녹취록에서 김만배 씨는 윤 후보를 "좋은 분"이라고 평가하면서 윤 후보가 자신에게 "위험하지 않게 하라"고 걱정했다고 하는가 하면 "영장이 들어오면 윤석열은 죽는다"는 발언도 했는데요. 민주당에서는 윤 후보가 김 씨의 '흑기사' 노릇을 했다고 공세를 펴고 있거든요.
이런 가운데 오늘 여야 4자 후보들의 3차 TV 토론회이자 첫 법정 TV토론이 열립니다. 주제는 경제 분야인데요. 아무래도 대선 주요 이슈인 부동산 문제, 소상공인 지원 문제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이고요. 여기에 어제 터진 야권 단일화 결렬에 따른 후보 간 구도도 주목되는데요. 관전 포인트를 짚어주신다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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