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봉 옆으로 진입하다…철도 건널목서 이달 3명 숨져

채널A News 202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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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철도 건널목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는데요.

열차가 안 보여도 위험하다니,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철도 건널목 차단기가 내려왔고 빨간 신호등이 깜박입니다.

차단기 앞에 차량은 멈춰 섰는데 맞은편 흰색 차량은 멈추지 않고 철길로 진입합니다.

결국 열차와 부딪혀 수십 미터 넘게 끌려갑니다.

무궁화호 열차와 승용차가 충돌하는 사고로, 승용차에 타고 있던 3살 아이가 숨지고, 운전자 40대 여성이 크게 다쳤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아기는 의식이 없었고요. 엄마는 구조하니까 신음 소리 내니까. 의식이 있었다고 봐야겠죠."

사고가 난 곳은 관리원이 없는 무인 건널목입니다.

"사고 당시 신호등과 차단기는 정상 작동했는데, 차단봉 길이가 짧아서 승용차가 철길에 들어가는 걸 막지 못했습니다."

코레일 측은 2차선 이하 도로의 경우 4,5미터에서 8미터 사이 차단봉을 설치하도록 돼 있다며, 해당 건널목엔 6미터 길이의 차단봉이 설치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경북 영천의 한 건널목에서도 무궁화호 열차와 1톤 트럭이 충돌해 2명이 사망했습니다.

경찰은 당시 차단기가 정상적으로 작동한 것으로 보고 트럭의 무리한 진입을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진장원 / 한국교통대 교통대학원 교수]
"철도 차단기가 내려왔을 때는 열차가 더디 온다고 느껴질지라도 절대로 건너가서는 안 되고 멈춰서 기다려야 합니다."

지난 2020년 발생한 철도 건널목 사고 8건 중 5건이 차단기와 건널목 앞 일시 정지를 무시하다 발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태영입니다.

영상취재 : 박영래 김건영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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