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 산불 진화율 50%…헬기 진화 재개
[앵커]
강릉 옥계에서 발생해 동해로 번진 산불이 깊은 산속에서 밤사이 계속 번졌습니다.
어제 강풍으로 진화에 차질을 빚었는데 오늘은 바람이 잦아들어 진화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옥계 산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상현 기자.
[기자]
네. 제 뒤로 야산이 계속해서 타들어가고 있는데 현재 안개와 뒤섞여 연기가 제대로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저희 취채팀이 백복령 정상에 올라가 있는데 현장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휴게소로 보이는 건물이 완전히 불에 탔습니다.
컨테이너 두 동이 전소됐고 LP가스통을 비롯한 집기류들이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백복령 정상부의 불은 어느정도 잡은 모습입니다.
강릉과 동해의 경계인데 산속 깊은 곳이다 보니 헬기로만 진화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확산을 저지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밤사이 일부 마을에 대피권고가 있었지만 큰 피해는 없었고 해가 뜨면서 헬기 진화가 본격화됐습니다.
산림 당국은 헬기 25대와 인력 3,300여 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진화 작전을 펼친다는 계획입니다.
현재는 지휘 헬기가 산불 발화지를 돌며 진화 구역을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어제까지 50%의 진화율을 보였는데, 바람만 강하지 않는다면 오늘 중 완전한 진화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심이나 주택가는 이제 산불 피해 걱정을 조금은 덜어도 되는 상황입니다.
이번 산불로 강릉과 동해에서는 100동에 달하는 건물이 불에 탔고 축구장 5천600개가 넘는 4,000ha의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강릉에서 불이 최초 발생한 옥계 산불을 낸 혐의로 붙잡힌 마을 주민 60살 A씨에게는 어제 구속 영장이 발부됐습니다.
현재 동해안 지역에 건조경보가 발효 중이긴 하지만 평균 풍속이 초속 2~4m, 최고 7m 강하지 않아 진화작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됩니다.
지금까지 강릉 옥계 산불 현장에서 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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