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내린 휴일, 전시회·박람회에 인파 몰려..."정점 지나면 거리두기 완화 기대도" / YTN

YTN news 2022-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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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찾아온 비 소식에 전시회나 박람회 등 실내 행사장에 주말 나들이객들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아직은 이르지만, 신규 확진자가 정점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들면 거리두기 지침이 현행보다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윤해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캠핑 박람회 마지막 날,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북적입니다.

아이들은 차 위에 설치된 텐트가 신기한 듯 직접 올라가 누워보기도 합니다.

"여기가 푹신해."

올해 처음 가족들과 캠핑을 떠나게 될 생각에 마냥 신이 난 얼굴입니다.

[홍예서 / 고양시 식사동 : 하늘에 떠 있는 것 같았어요.]

[배윤주 / 고양시 식사동 : 돌아오는 봄에 캠핑을 즐겨보려고 준비를 하고 있어요.]

평소 사고 싶었던 장비를 직접 사용해보고, 성능을 꼼꼼하게 비교해보기도 합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소규모로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캠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람객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여인석 / 박람회 참여업체 관계자 : 지난해보다 2배 정도 사람들이 더 많이 오시는 것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봄기운과 함께 찾아온 비 소식에 미술관에도 관람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수집한 소장품 특별전을 보기 위해 개관 전부터 기다림도 마지않습니다.

이중섭의 황소 등 책으로만 보던 작품들에 사람들은 발길을 멈춰, 큐레이터 로봇의 해설에 가만히 귀를 기울입니다.

미술관은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시간당 백 명으로 인원을 제한했습니다.

[한미경 / 대구 신천동 : 인원 제한을 두고 전시 관람을 하게 되니까 코로나19 (확산도) 안심됐고 숨겨졌던 작품을 볼 수 있어서 굉장히 좋았습니다.]

방역 패스가 중단되면서 지난 주말에는 하루 평균 7천 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시민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정점을 지나서 감소 추세에 접어들면 거리두기 조치도 더 완화될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박덕현 / 과천시 원문동 : 아직까지 코로나19 확산세가 굉장히 심하잖아요. 거리두기 완화는 이른 감이 있고, 주의하면서 시간을 좀 더 가지면 완화도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시민들은 긴 겨울을 지나 따스한 봄이 찾아온 것처럼 코로나19 유행이 진정되고 하루... (중략)

YTN 윤해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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