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박지현
뉴스 속 주인공을 알아보는 시간, 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패배를 수습하고 6월 지방선거를 치를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대위원장 자리에 파격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 중심에 서 있는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을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함께 나란히 비상대책위원회 공동비대위원장직에 오른 올해 26세의 박지현 위원장입니다.
박지현 위원장은 대선 막판에 여성들을 이재명 전 후보로 결집하게 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죠.
때문에 비대위에 합류할 것이란 예상이 많았는데, 비대위 합류는 물론 더 나아가 공동위원장직을 맡게 된 겁니다.
대선에서 패배한 주요 정당의 '심폐소생'을 20대가 맡은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인 만큼 향후 그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0대의 박지현 위원장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지난 2019년입니다.
대학에 재학 중이던 박지현 위원장은 '추적단 불꽃'이라는 단체에서 '불'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사이버 성착취 사건인 'n번방'의 실체를 직접 추적하고 수사기관과 언론에 가해자들의 악행을 처음 알린 인물로 그 이름을 알렸습니다.
이후 '경기도 디지털성범죄 대응 추진단'에서 활동하면서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와 연을 맺었고, 지난 1월에는 이재명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정치인으로서의 본격 활동을 예고했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의 공동 비대위원장직에 오른 박지현 위원장!
"2030세대와 여성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시대적 요구이다. 민주당 내 성 비위와 관련한 경우가 발생할 시엔 무관용 원칙을 세울 것이다" 20대인 그의 포부는 당차고 확고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역시 박 위원장은 물론 비대위 절반을 2030 청년으로 채우고, 기득권 남성 중심에서 '청년'과 '여성'을 위한 당으로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예고했다는 점에서 변화도 예상되고 있죠.
하지만, 비대위 구성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2030을 전면 배치한 것에 참신하다는 기대와 함께 쇄신과 능력 측면에서는 아직 검증되지 않은 인사로, 너무 보여주기식으로 꾸린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이와 함께 윤호중 비대위 체제에 대한 당내 반발 역시 가라앉지 않고 있죠.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의 첫 시험대는 3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6월 지방선거입니다.
쇄신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그 결과물에 대한 평가는 역시 국민들이 하게 되겠죠.
지금까지 '뉴스메이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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