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중대본 "60세이상·면역저하자만 재택치료 집중관리군 조정"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결과를 설명합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박 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3월 15일 화요일 중대본 브리핑 시작하겠습니다. 주간 방역지표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오늘 기준 1,196명입니다. 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0.31%로 델타의 1.84%에 대비해서 약 6분의 1 수준입니다. 이에 따라 중증 환자 발생이 예측 범위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3월 말, 4월 초에 가장 많았습니다. 대략 2,000명 내외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한 의료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주간 평균 229.4명이고 오늘 기준 293명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오미크론의 대응체계는 전체 해고 확진자 수의 억제보다는 중증과 사망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일일 확진자 수가 30만 이상 발생하면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확진자 수가 많이 발생했던 다른 나라에 비하면 낮은 치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560만 명의 최고 확진자 수를 보였고요.
프랑스는 240만 명 이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때 당시 누적 치명률은 각각 1.21, 0.6일이었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누적 치명률이 0.15 수준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습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로 비교하여도 우리나라는 10분의 1 수준입니다.
21년 4월부터 22년 3월까지 변이가 판정된 14만 1,000명을 분석한 결과에도 3차 접종을 완료한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0.07입니다. 3차 접종을 완료한 60세 미만은 거의 0%입니다.
그렇지만 미접종 시에 치명률은 0.52로 분석되어서 접종을 받지 않은 경우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계절독감의 5배 정도로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60세 이상의 경우에는 미접종자의 치명률이 3차 접종자에 비해서 10배 가까이 높습니다.
3차 접종자의 치명률은 0.54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미접종자의 치명률은 5.05입니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경우 예방접종이 가장 최선의 대응방법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유념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3차 접종까지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 주십시오.
의료체계는 현재까지 관리 가능한 범위 내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병상 확충 노력으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 2,276개와 준중환자 병상 6,060개를 합쳐 대략 7,800여 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환자 병상은 65.1%가 사용 중입니다. 준중환자 병상은 71%가 가동되고 있습니다. 확진자 발생 시 병상 배정은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위중증 환자는 약 2,000명까지는 안정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병상 운영을 효율화할 경우 2,500명 정도까지는 감당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무증상, 경증 환자가 기저질환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반의료체계에서 코로나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3월 16일부터는 입원 중에 코로나가 확진됐을 경우 일반 병상에서 치료를 계속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반 병상에 입원하는 경우에는 인센티브를 제공해서 일반병상 내 진료를 좀 더 혹시 혹시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반병상 입원도 의료기관에 대한 손실보상 또 병상 단가와 유사한 정책 가산 수가를 적용하게 됩니다. 확진 환자의 경우는 검체 채취일로부터 격리해제시까지 최대 7일간 이 수가가 적용이 가능하고 3월 14일부터 3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됩니다.
재택치료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총 재택치료자는 161만 명을 넘었고 집중관리군도 24만 6,000명 규모에 다다랐습니다. 이제부터는 동네 병의원에서 신속항원검사를 받고 결과가 양성일 경우 확진이 인정되기 때문에 확진자 숫자가 당분간 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지금까지 재택치료 과정에서 중증환자 발생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일반 의료 체계의 역할이 커져가고 있기 때문에 재택치료 관리체계 또한 효율화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이를 감안해서 재택치료 치료체계를 일부 보완하고자 합니다. 50세 이하 치명률이 거의 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해서 집중관리군을 60세 이상으로 집중합니다. 또 60세 이상 또는 면역 저하자는 변동이 없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50대 기저질환자 등은 일반관리군으로 관리가 되겠습니다.
또 다만 먹는 치료제 처방이 동네 병의원으로도 확대가 됐기 때문에 평소 다니던 동네 병의원을 통해서도 처방을 받는 것이 더 빠르고 효과적이기 때문에 이 방식으로 전환하게 된 것입니다. 당분간 확진자 수가 증가하는 동안에는 집중관리 의료기관도 환자 상태를 24시간 살필 수 있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120개소 정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재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당 집중관리군 환자 규모도 늘려나갈 예정입니다. 다만 이제 집중관리군으로 분류된다 하더라도 평소에 이용하던 병의원을 희망하시는 분도 계십니다.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기초조사 단계에서 본인 의사를 확인해서 일반관리군으로도 분류될 수가 있게 되겠습니다. 이러한 변경은 지자체와 의료기관 안내 등을 거쳐 3월 16일부터 시행할 예정입니다.
집중관리군 환자를 32만 명 수준까지 감당 가능하고 또 고위험군의 먹는 치료가 더 신속하게 처방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예측으로는 이번 오미크론 유행이 1주 내외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중증과 사망 최소화를 목표로 방역과 의료체계를 계속 재편하며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예측대로 상황이 전개된다면 오미크론 유행을 준비된 관리 범위 내에서 견뎌내고 또 이후에는 코로나 함께 살아가되 보다 일상에 가까운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도 조금만 더 힘을 내서 마스크 착용 등과 같은 방역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당부드리겠습니다. 정부도 안정적으로 이번 유행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