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사무총장 사의...국민의힘 "노정희가 사퇴해야" / YTN

YTN news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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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 김세환 사무총장이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사전투표 부실관리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라며,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하는 등 선관위를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초유의 코로나 대선 준비 상황에 대한 쏟아지는 우려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김세환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2월 9일) : 저희는 작년 연말부터 코로나 상황이 최악의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의 수를 대비해서 준비를 해왔고….]

종이 상자, 소쿠리 투표 논란이 불거지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신력에 스스로 큰 생채기를 냈습니다.

[사전 투표 유권자 (지난 5일) : 저렇게 쌓아놓다가 제대로 관리가 되는 것도 아니고, 의자에 쌓아 놓는데…. 그렇게 하다가 한 장씩 빠지면 어떻게 해요.]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이 뒤늦게 대국민 사과에 나섰지만, 최소 표차 역대급 대선에 걸맞지 않은 오점으로 남았습니다.

[노정희 /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지난 8일) :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결국, 김세환 선관위 사무총장이 사전투표 부실관리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고, 복잡한 지침으로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선관위가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 신뢰를 회복하길 바란다는, 사퇴의 변을 밝혔습니다.

앞서 김 총장 아들이 강화군청에서 인천 선관위로 이직해 승진과 출장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공교롭게 겹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와 별도로, 사전투표 당일 출근조차 하지 않았던 노정희 선관위원장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장 국민의힘은 김세환 사무총장의 사의 표명을 꼬리 자르기로 일축하고 사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대선이야 마무리됐지만, 지방선거를 코앞에 둔 상황이라 선관위를 둘러싼 여진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권민석입니다.






YTN 권민석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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