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대공수사' 이관받는 경찰…역량 제고 '부심'
[앵커]
오는 2024년 국정원의 대공수사권 경찰 이관을 앞두고 경찰이 역량 제고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수위에서도 일부 우려 목소리가 있었는데요.
경찰은 전문인력을 대거 채용한다는 계획입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인수위가 경찰과 국정원의 업무보고 때 공통적으로 우려를 표했던 부분은 대공수사의 경찰 이전 문제였습니다.
인수위는 경찰에 안보수사 공백이 없도록 로드맵을 정립하고 국정원과 재협의할 것을 요구했고, 국정원에는 이전 과정에서의 안보 공백을 최소화 해야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경찰의 대공수사를 바라보는 우려의 시각 속에는 국정원에 특화된 '해외정보망 구축 문제'가 담겨 있습니다.
"꽤 많은 시간 동안 노하우가 축적돼 있거든요. 네트웨크망이. 근데 지금 경찰에 이관을 했을 경우 네트웨크망이 없어요…국정원과 같이 공유를 하고 이용을 하려면 적어도 한 20년 이상은 필요…"
정치권에선 별도 외청 형태의 안보수사 조직 신설이 필요하단 목소리까지 나온 바 있습니다.
이에 경찰은 지난해부터 3년동안 방첩요원 121명을 특별채용하고, 중장기적으로 중요국가에 안보수사협력관도 파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국정원·안보지원사령부 등이 참여하는 '안보범죄 정보 협력센터'를 설치해, 특히 해외정보를 실시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안보수사 전문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보안경과제를 개선하고 안보 수사관 자격 관리제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국회는 2020년 12월 국정원법을 개정해 2024년 1월부로 대공수사권을 국정원에서 경찰로 이관하도록 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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