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해외랑 상황 달라진 한국...결국, 전문가들 경고 / YTN

YTN news 202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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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던 50대 안 모 씨.

격리 해제된 지 석 달이 넘었지만 감염 후부터 시작된 간헐적인 기침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 : 숨을 이렇게 쉴 때 기침이 이렇게 나오거든요. 그러면 폐 깊은 속에서 아파요. 기침이 목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폐 속에서 아픈 거 있잖아요.]

이처럼 코로나19 확진 후 나타난 증상이 두 달 넘게 지속되는 현상을 장기 후유증, 이른바 '롱코비드'라고 부릅니다.

한국보다 먼저 대규모 확진자가 발생한 해외에서는 일찍부터 롱코비드 연구에 착수해 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습니다.

영국 통계청은 영국 내 롱코비드 환자가 150만 명이라며 35∼49살, 여성, 기저질환자, 보건·사회복지·교육 계열 종사자 등이 롱코비드에 취약하다는 연구를 발표했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은 2020년부터 롱코비드 환자 4만 명을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고, 최근엔 대통령이 직접 나서 이를 토대로 한 롱코비드 치료법 마련을 명령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환자 천 명을 대상으로 한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제 막 시작될 예정인데 올해 하반기에나 중간결과가 나옵니다.

[이상원 /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3/31) : 현재까지의 연구는 주로 기저 질환자, 중증 환자, 입원 환자 중심으로 후유증 조사가 진행돼서 일반 성인에서의 후유증 자료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해 들어 국내 확진자 폭증으로 롱코비드 환자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롱코비드 대처가 늦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전문가들은 기존 확진자의 후유증 빅데이터를 분석해 하루빨리 국내 롱코비드 발생의 경향성을 파악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백순영 / 가톨릭대 의대 명예교수 : 후유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당장이 급하고 어떤 치료 방침이 필요한 건지 무슨 과에 가야 되는지 이런 게 필요한 시기인데 너무 늦장 부리고 있는 거 아닌가. 제일 중요한 걸 빼먹고 있는 거 아닌가.]

또 현재 롱코비드에 대한 대응이 환자 개인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전문 기관을 확충하고 표준화된 대응법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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