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다급해진 러시아, 급기야 "핵 배치할 수밖에 없다" 위협 / YTN

YTN news 2022-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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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의 확장을 막겠다는 명분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뜻하지 않게 북유럽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 추진으로 불똥이 튀자 다급해졌습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나서 핵무기 카드까지 꺼내 들었습니다.

적대국이 늘어나는 만큼 군사적 균형을 맞추기 위해 방어수단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지상군과 방공망, 해군력을 강화하고 발트해에 핵을 배치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크렘린궁도 군사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 크렘린궁 대변인 : 나토군이 서부 국경 근처에서 군사력 증강을 계속할 경우, 그쪽을 강화하는 방안을 준비하라는 대통령의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스웨덴과 핀란드는 유럽연합 회원국이지만 그동안 군사적 중립을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나토 가입을 적극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국민 여론도 나토 가입을 원하는 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산나 마린 / 핀란드 총리 : 몇 주 안에 의회에서 나토 가입 여부를 논의할 것입니다. 과정은 매우 신속할 것이며 몇 주 내에 결정될 겁니다.]

일각에선 핀란드가 오는 6월 나토 정상회의 때 가입을 신청하고 스웨덴도 뒤를 따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토 확장 저지를 막기 위해 감행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오히려 중립국의 나토 가입을 촉진하는 자충수가 되고 있습니다.

YTN 김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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