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현역에서 사회복무요원 소집 대상인 4급을 다시 받는 과정에서 정 후보가 속한 경북대병원이 척추질환을 진단해준 것으로 드러나 병역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YTN 취재진이 정 후보자 아들에게 진단서를 끊어준 담당 의사와 직접 통화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신지원 기자!
[기자]
네, 신지원입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에게 척추질환 진단서를 끊어준 담당 의사의 입장이 중요한 시기인데요.
통화에서 어떤 입장을 밝혔습니까?
[기자]
네, 정 후보자 아들에게 진단서를 끊어준 의사는 현재도 경북대학교 병원에 재직 중인 척추질환 전문의입니다.
정 후보자와 같은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출신인데요.
이 담당의는 오늘 YTN과의 통화에서 당시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한 건 맞다면서도 '7년이 지난 일이라 정확한 내용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또 당시 정 후보자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 진단서를 발급했는지 물었는데요.
역시 '옛날 일이라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면서 진료기록 등 관련 자료를 살펴본 뒤에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입장을 번복했습니다.
계속해서 기억이 안 난다는 말을 반복하면서도 관련 의혹에 대해선 답변을 하지 않았습니다.
정 후보자 아들이 처음 '척추 협착' 진단을 받은 건 2013년 9월인데요.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경북대 병원을 찾았다가 걷는 데 지장이 없어 약물치료만 받았습니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실에 따르면 그 후 22개월 동안 병원 진료를 받은 기록이 없다가 2015년 병무용 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정 후보자의 아들 병역 문제, 왜 논란이 되고 있는 겁니까?
[기자]
앞서 정 후보자의 아들은 지난 2010년 신체검사에서 2급을 받았다가 2015년 11월 척추질환을 이유로 4급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정 후보자가 재직했던 경북대 병원이 척추질환 진단서를 발급해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병역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담당의가 발급한 병무용 진단서를 보면, 정 후보자 아들의 진단명은 '척추협착'으로, 요추에 문제가 있어 무리한 운동이나 훈련에 제한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기에 정 후보자 아들이 경북대병원에서 환자 이송과 ... (중략)
YTN 신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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