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전면 해제로 내일(18일)부터 대형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24시간 영업이 가능해지는 동시에 모임 인원 제한도 사라집니다.
2020년 3월 거리 두기 도입 이후 움츠렸던 관련 산업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최기성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대형마트에도 고객들의 발길이 분주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2년 넘게 이어진 사회적 거리 두기가 사라지면서 소비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박 민 규 / 서울 공항동 : 야외에 나오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소비나 이런 것들이 외식이나 의류나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소비할 거 같아요.]
실제로 서울 시내 한 대형 쇼핑몰의 3월 셋째 주 금·토요일과 4월 셋째 주 금·토요일을 비교했더니 구매 고객 수가 5천 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련 업계도 소비 촉진을 위한 여러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박종훈 / 'L'백화점 영업기획팀 직원 :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 그다음에 쇼핑 혜택들을 준비하고 있어서 향후 고객분들이 방문해주시면 좀 더 자유롭고 재미있는 쇼핑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대면 거래 비중이 높은 서비스업은 사회적 거리 두기 강도에 따라 회복과 위축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해당 산업 성장세를 살펴볼 수 있는 지표인 생산지수를 보면,
2월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1월보다 0.3% 감소했습니다.
또 지난달 전체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83만 천여 명 증가했지만,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는 오히려 2만 명 줄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가 긍정적인 신호인 건 분명하지만,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단기간에 효과를 보긴 쉽지 않을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주 원 /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 방역이 완벽하게 해제된 건 아니고 물가 때문에 소비자들 구매력에 제약 이런 거 때문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소비 진작 효과가 작을 수 있겠다….]
소비 수준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려면 세금 감면이나 소비 쿠폰 추가 발행 같은 더욱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YTN 최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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