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집무실이 이전하는 서울 용산을 비롯해 강남권의 주택가격이 눈에 띄게 상승하고 있습니다.
대선 이후 부동산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도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집무실이 들어설 용산구의 아파트 가격이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용산공원 개장 기대감 등 호재까지 더하며 특히 재건축을 추진하는 대단지 위주로 호가가 뛰고 있습니다.
한 아파트의 경우, 최근 152㎡ 46평형이 40억5천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지난해 7월 33억 원보다 7억5천만 원 급등한 것입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 평형대별로 기존가격 기준으로 해서 4~5억 정도 올려서 매물 나와 있어요. 27평은 기존에 31억에 거래된 것으로 아는데 35억 호가 지금 나와 있어요.]
문제는 새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용산뿐 아니라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보면 용산과 강남, 서초의 아파트값이 몇 주째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간 단위로 보면 서초구가 0.1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이어 용산구와 송파구, 강남구 순이었습니다.
반대로 도봉과 강북, 노원은 하향 곡선을 그렸습니다.
전국의 주택 매매 심리도 다시 살아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3.1로, 전달보다 4.6포인트 상승했는데 특히 서울은 115.5로 전달보다 9.6p 오르며 4개월 만에 보합국면에서 벗어나 상승국면으로 전환됐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조차 일부 지역의 주택가격 급등을 우려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서울 강남 4구에서 매매 가격과 수급 지수가 먼저 반등하고 4월 첫째 주에 들어 서울도 보합으로 전환되었으며 이와 함께 불안 심리가 재확산되는 조짐도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부동산 관련 규제 완화의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YTN 이동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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