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계 승객맞이 잰걸음…유류 할증료는 역대 최고
[앵커]
일상회복이 속도를 내면서 항공업계도 승객맞이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곧 다가올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모처럼 들뜬 분위기가 감지되는데요.
여행 수요도 폭발하고 있지만 부담은 늘어날 전망입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2년여 만의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대형 여객기 보잉 747이 목욕재계에 나섰습니다.
투입된 물만 20여t, 시원한 세척으로 묵은 때를 벗겨내고 엔진 내부 이물질까지 제거하자 날아오를 채비가 끝났습니다.
"설레는 해외 여행을 떠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 저감에도 앞장설 예정입니다."
감염병 사태로 달라진 일상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새로 선보인 곳도 있습니다.
"2년 간 더 막강해진 여러분과 함께 우리 비행기 곧 이륙하겠습니다."
지난 달 갓 입사한 새내기 승무원들이 오랜 기다림과 반가움을 전하기도 합니다.
합격은 2019년에 했지만 길고 긴 팬데믹 끝에 이제야 승객들과 만나게 된 겁니다.
"제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항공사라는 확신이 들었고 그래서 제주항공에 입사한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항공사뿐 아니라 무안공항과 같은 지역 공항들도 2년여 만에 국제선 운항 재개를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고유가 여파에 유류 할증료는 역대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습니다.
다음 달 대한항공의 유류 할증료는 이달보다 세 단계 상승한 17단계가 적용돼, 편도 기준 최대 25만 6,000원에 달합니다.
여기에 항공권 역시 급증한 수요에 가격이 올라 2년여를 기다린 여행객들의 부담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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