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거리두기 해제 1주일이 지나면서 매일 밤 112 신고도 하루 평균 1,500건이나 급증했습니다.
이른바 '보복 음주', '보복 회식'이 늘었기 때문인데요.
강재묵 기자가 지난주 '불금' 현장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 기자 】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맞는 첫 금요일 밤.
밤 11시가 넘어가자 조용하던 지구대로 신고 전화가 계속 들어옵니다.
- "지금 어떤 출동일까요?"
- "여성분이 술 드시고 길거리에서 아마 주무시고 있다고 그런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취한 행인.
길에서 넘어진 듯 옷에는 핏자국까지 묻어있고, 경찰 질문에도 답을 잘하지 못합니다.
- "술 좀 드셨나요? 가다 넘어지신 거예요? 넘어진 건 기억나세요?"
- "아니 기억 없다고."
경찰이 복귀하자마자 이번엔 남성 취객이 집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옵니다.
- "야. 됐어 고만해. 아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