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 막판 고심…문대통령 "국민 공감대 살피겠다"
[뉴스리뷰]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전 특별사면과 관련해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에 대해 문 대통령은 찬반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국민 공감대를 살펴 결정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인물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등입니다.
여기에 최근 건강히 악화한 것으로 알려진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 대한 종교계의 사면 요청까지 이어지면서, 오르내리는 이름은 계속해서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임기가 열흘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은 퇴임 전 특별 사면에 대한 막판 고심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면 심사위 심사일정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주 중에는 문 대통령의 결단이 이뤄져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마지막 국민청원 답변자로 나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직접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하겠습니다."
답변 중간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말해, 문 대통령이 이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해 조금 더 진보된 입장을 내놓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만약 이 전 대통령과 김 전 지사를 함께 사면한다면 '자기 편 끼워넣기'라는 비판도 예상되는 만큼,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문 대통령이 정치인 사면은 배제하고, 이재용 부회장 등 경제인 사면만 단행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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