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량이나 송전 철탑 등 철도시설물은 안전을 위해 정기적인 점검을 해야 하지만, 사람이 직접 하기엔 어렵고 사고 위험도 큰데요.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무인 드론과 인공지능을 이용해 철도시설물의 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취재에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드론이 철도 교량 가까이 천천히 날아갑니다.
교량 상판은 물론 사람이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교량 하부와 교각까지 꼼꼼히 촬영합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철도시설물 안전점검 자동화 시스템으로, 세계최초로 드론 비행까지 무인 자동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특히 복합항법시스템을 적용해 GPS 신호가 없는 교량 하부에서도 스스로 충돌을 피하며 자율비행이 가능합니다.
차량이 오가는 교량과 달리 철도 교량은 강한 열차풍으로 그동안 드론 운용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개발한 드론은 초속 8m의 돌풍에도 끄떡없고, 전자기파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드론이 촬영한 영상은 손상감지 소프트웨어로 전송되는데, 인공지능이 교량의 손상 종류를 분류하고, 크기와 위치도 정확하게 분석해 3차원 지도에 표시합니다.
[박춘수 / 철도기술연구원 신교통혁신연구소장 : 기초적인 데이터를 먼저 입력하고 그걸 바탕으로 드론에서 보내온 여러 가지 사진들을 비교 검토해 인공지능을 통해서 지속적으로 여러 데이터를 축적해 그걸 바탕으로 시설물의 손상을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해낼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또, 개발한 시스템은 이동형 지상관제국 차량에서 운용할 수 있어 어디서든 쉽게 교량 점검을 할 수 있습니다.
500m 정도 교량 한 개를 점검하는데 기존에는 육안 검사에 의존해 24시간 정도 걸렸지만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을 적용하면 무인으로 7시간이면 점검을 마칠 수 있어 점검 시간이 71% 줄어듭니다.
[한석윤 /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 : 우리 철도 시설물이 굉장히 노후화됐습니다. 이 노후화된 시설물을 완전 자동 시스템을 이용해서 더욱 빠르고 신속하게 점검할 수 있어서 우리 국민의 안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진은 내년 6월까지 전국 철도 시설물 10곳에서 개발한 시스템의 실증실험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후 직원 교육과 매뉴얼 작성 등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교량 점검 현장에 적용할 계획입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 '당신...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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