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건국 후 첫 국가부도…정국은 조금씩 안정

연합뉴스TV 20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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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건국 후 첫 국가부도…정국은 조금씩 안정

[앵커]

휴양 관광지로 인기가 많았던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디폴트', 국가 부도를 선언했습니다.

한동안 경제 상황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은 새 총리가 임명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스리랑카가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처음으로 '디폴트', 국가부도를 선언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국채의 이자 약 1천억 원에 대한 지급 유예기간이 18일로 끝났습니다.

결국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하고 '채무 불이행'을 선언한 겁니다.

스리랑카는 이 이자와 중국 관련 채무 약 1,340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리랑카 중앙은행장은 이 상황에 대해 '선제적인 디폴트'라며 6개월 후에 빚을 갚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은행은 앞으로 몇 달간 물가가 40%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스리랑카의 대외 부채는 65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지만, 외화보유액은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습니다.

스리랑카는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 '일대일로'에 참여하며 막대한 빚을 진데다,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심 산업인 관광업이 무너지자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했습니다.

민생은 파탄에 이른 상태입니다.

연료와 식품 등 필수 물자가 부족해 스리랑카 정부는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려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스리랑카 사태는 파키스탄, 페루 등 주요 개발도상국에서 경제난이 악화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다른 개도국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까 국제사회는 우려합니다.

고질적인 정정 불안과 부정부패, 족벌 정치도 경제난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꼽힙니다.

혼란스러웠던 정국은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면서 유혈 시위가 잦아들며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스리랑카_국가부도 #관광업_붕괴 #디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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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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