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운전자들도 유가 급등세를 피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LA에는 리터 당 2600원대 주유소까지 등장했습니다.
권갑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유소 앞에 내걸린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6달러 40센트를 넘습니다.
우리나라 기준으로 환산하면 리터당 2168원.
미국 LA에서 갤런당 7달러 선마저 넘어서는 주유소가 속출하더니 7달러 83센트, 리터당 2617원에 파는 곳도 등장했습니다.
갤런당 6달러 수준인 캘리포니아주 평균 가격은 우리나라 주유소 평균값보다 높습니다.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도 1년 새 50% 가까이 급등해 리터당 1530원대로 치솟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계절적 수요와 함께 미국의 공급망 문제까지 겹친 겁니다.
2주 넘게 하루도 빠짐없이 치솟는 기름값에 미국 운전자들은 혀를 내두릅니다.
[미국 운전자]
"점점 터무니없습니다. 3일 만에 20센트(약 250원)가 올랐어요."
특히 교민들이 많이 거주하는 캘리포니아주는 친환경 정책과 높은 유류세로 물가 부담이 더 큽니다.
[문장석 / LA 교민]
여기 캘리포니아는 또 세금이 너무 비싸 가지고 지금 6달러 넘고 지금 7달러 하는 데도 있는데 한 2~3년 전만 해도 그냥 3~4달러 정도. 지금 두 배 올랐어요.
미국 정부는 반년 동안 매일 1백만 배럴의 비축유를 풀기로 했지만 현충일 연휴가 겹쳐 수요가 몰리는 이번 주말 기름값 대란이 우려됩니다.
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
영상편집 : 이혜진
권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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