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킬링필드가 되고 있다"...바이든 총기규제 호소 / YTN

YTN news 2022-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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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잇따르고 있는 총기 참사와 관련해 총기 소유를 규제하자고 역설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학교와 일상이 대학살 현장으로 변해가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나서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임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전역으로 생중계된 연설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대형 총기 참사를 일일이 열거하며 총기 소유 규제를 역설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24일 텍사스주 초등학교 총격 참사 이후 20건의 총격으로 4명이 더 숨졌다며 미국이 '킬링필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미국의 많은 학교에서, 또 일상 여러 곳이 킬링필드, 전쟁터가 돼 가고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총기 구매가 가능한 연령을 18살에서 21살로 올려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또 자동소총 등 공격형 무기와 대용량 탄창 판매 금지, 범죄 전력자의 총기 접근 등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어 총기 규제에 반대하는 미 공화당을 "비양심적"이라고 비판하며 유권자들이 심판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어렵다는 거 압니다. 그러나 포기 안 합니다. 의회에서 못하면 국민 다수가 이번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하원 법사위는 총기 구매 가능 연령을 21살로 올리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법사위 공화당 의원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서 법안이 상원까지 통과하려면 난관이 예상됩니다.

[댄 비숍 / 공화당 하원의원 : 확실히 하겠습니다. 당신이 미국 국민의 기본권을 빼앗도록 놔두지는 않을 것입니다.]

특히 입법 과정에서 한 해 수천억 원의 로비자금을 뿌리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집요한 반대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 직후 미 중서부 아이오와주의 교회 주차장에서 총기사건이 발생해 3명이 숨졌습니다.

YTN 임수근입니다.





YTN 임수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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