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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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 전망 속 젤렌스키 "남부 점령지역 탈환할 것"

연합뉴스TV 2022-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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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장기화 전망 속 젤렌스키 "남부 점령지역 탈환할 것"

[앵커]

우크라이나 전쟁이 수년간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젤렌스키 대통령이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는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을 잇따라 방문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를 되찾겠다며 항전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4년 러시아 손에 들어간 크림반도를 되찾겠다고 밝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번에는 러시아군이 장악한 남부 지역 탈환을 천명했습니다.

"우리는 남부 지역을 누구에게도 내주지 않을 겁니다. 우리에게 속한 모든 걸 되찾을 겁니다. 우리 군대와 미콜라이우, 오데사의 방어를 담당하는 모든 관리들과 함께 회의를 가졌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피해가 극심한 남부 미콜라이우의 주거 지역을 돌아봤고 도시를 사수해온 군인들에게 훈장을 수여했습니다.

흑해와 연결되는 전략적 요충지인 미콜라이우는 줄곧 러시아군의 주요 공격 목표 가운데 하나로, 러시아군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곳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콜라이우와 이웃한 오데사도 개전 후 처음으로 방문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최근 최전방 가까운 곳에서 공개 일정의 보폭을 넓혀 가는 것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의 저항력을 과시하고 군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동부 돈바스에서 자국군 희생이 커지면서 국내외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러시아군의 폭격은 동부 돈바스를 포함해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으며 동부 요충지 세베로도네츠크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세베로도네츠크 인근 마을들을 겨냥한 러시아의 공격을 물리쳤다고 밝히면서도 상당 지역은 러시아군이 장악하고 있다고 시인했습니다.

한편,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사무총장은 이번 전쟁이 수 년 간 이어질 수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중단해선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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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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