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8년, 실험실 원숭이로 시작된 원숭이두창
1958년 덴마크의 한 실험실 원숭이에게서 처음 확인 된 원숭이두창. 천연두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원숭이두창이란 이름이 붙었는데요.
1970년 처음 콩고의 한 어린이가 감염된 사실이 확인된 이후, 서부와 중앙아프리카 지역의 풍토병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원숭이두창이 50여 년 만에 대륙을 넘어 확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7일 영국에서 감염사례가 나온 뒤, 유럽과 미주, 중동, 호주 등에서 잇따라 확진자가 발생한 겁니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524건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 313건, 독일 263건, 캐나다 159건 등입니다.
이름은 원숭이 두창이지만, 원숭이가 옮기는 건 아니고요. 주로 쥐와 같은 설치류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주범으로 추정됩니다.
때문에 그간 아프리카 밖에서는 원숭이두창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는데요.
올해 전례 없는 일이 발생한 겁니다.
첫 발병 사례는 나이지리아를 방문했던 영국인이었는데요.
당시 확인된 확진자 중 4명이 모두 동성 간에 성접촉이 있는 남성으로 파악되면서 영국 당국이 남성 동성애자 그룹에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와 큰 관련이 없다는 게 학계 중론입니다.
불필요한 혐오와 공포를 키우는 건 자제해야 한다는 유엔에이즈계획의 지적도 있었죠.
그럼 증상과 치명률을 알아볼까요?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두통과 함께 전신에 수포성 발진이 생기고, 무기력감과 발열, 림프절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런 증상은 약 2주~4주간 지속되고, 치명률은 최근 WHO 집계 기준으로 3~6% 내외입니다.
참고로 전 세계 코로나 19 치명률이 1%대니까, 치명률로 볼 땐 더 높은 편입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부터 미국, 유럽 등지에서 원숭이두창 감염 사례가 증가하자 원숭이두창을 코로나19와 같은 2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했는데요.
이런 가운데, 오늘 국내에서 두 명의 의심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는 2016년 원숭이두창 검사 체계를 구축했는데요,
현재 질병관리청에서 PCR검사를 통해 감염 여부 진단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격리'는 어느 정도 해야할까요?
만약 확진될 경우, 격리입원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감염력이 소실될 때까지, 그러니까 수포가 올라온 곳의 가피, 딱지가 떨어질 때까지 격리입원을 ... (중략)
YTN 박석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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