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여행을 다녀온 고등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같은 울타리 안에 있는 중학교에서도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주지국입니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집단 감염 후속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전북 전주의 한 고등학교 1·2학년이 3박 4일간 제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온 뒤 누적 확진자 150여 명이 나왔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바로 옆 중학교에서도 환자가 잇따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등학교가 수학여행을 떠난 날인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하면요.
현재까지 중학교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모두 61명으로 파악됐습니다.
고등학교에서 일일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이 지난 18일 월요일로 이날만 69명이 추가됐는데요.
마찬가지로 중학교에서도 같은 날 신규 환자가 19명으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이들 학교 간의 확산 흐름에 일부 공통점은 발견된 겁니다.
다만 두 집단 감염이 서로 관련이 있는지를 두고는 해석이 엇갈립니다.
두 학교가 한울타리에 있긴 하지만, 식당이나 교실 건물 자체가 분리된 만큼 두 집단 간 확산 사이에 연관성이 없다는 분석도 있고요.
반면 두 학교 모두에 자녀를 보내는 가정도 있고, 주변 상가나 학원에서의 학생 간 접촉도 배제할 수 없다는 추론이 맞서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역 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방역 당국도 다시 긴장의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전라북도는 해당 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검사 실시를 권고하고, 방역 안내 문자를 일주일간 이틀 간격으로 보내도록 조처했습니다.
또 앞으로 학교 수학여행이나 체험활동 때 학년별 집단으로 하지 않고 소규모로 하거나, 조기 방학을 하는 방안을 전북교육청에 권고했습니다.
다만 이 '소규모'라는 개념이 모호하고, 가파른 재확산 세와 시민들의 위기감 간에 온도 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일선 학교가 앞으로 학사 운영 방법을 놓고 고민이 깊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주지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민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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