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도로 꺼지고 건물 잠기고…수도권 기록적 폭우 피해상황은
기록적인 폭우가 중부지방을 휩쓸면서 수도권 곳곳이 물에 잠기고 인명피해가 나오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이미 많은 비가 내린 상황에서수도권엔 모레까지, 100에서 300밀리미터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걱정이 큰데요.
이번 폭우 피해 원인은 무엇인지, 추가 피해를 막을 방안은 없는건지, 이영주 서울시립대 소방방재학과 교수와 이야기 나눠봅니다.
어젯밤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서울 동작구에 내린 비의 양만 해도 7월 한 달간 서울에 내리는 평균 강수량과 비슷한 수준이었는데요. 일단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왜 이렇게 침수 피해가 컸는지 짚어보죠. 수도권, 특히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침수 피해가 큽니다. 강수량이 워낙 많긴 했지만, 그 외에도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히 서울 동남쪽에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고요. 강남 인근 피해가 특히 심각합니다. 사실, 강남은 상습침수지역이죠. 그래서 대비가 필요하단 얘기가 계속 나오지 않았습니까? 정비도 했던 것으로 아는데, 예방 대책이 미비했던 걸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이번 수도권 침수 피해는 처리 용량을 넘어선 강수량이 최대 원인으로 꼽힙니다. 보통 우리나라 주요 도시의 배수 처리 용량은 어느 정도 됩니까?
이상기후가 계속 진행되고 있고 그래서 앞으로 이번 사태와 비슷한 상황들이 또 벌어질 텐데요. 그렇다면, 대응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배수 처리 용량을 늘리는 게 해답이 될까요?
그런데요. 배수 처리를 위해서 배수관을 바꾸는, 이런 시설 교체 문제들은 하루아침에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지 않습니까? 시설 보완까지 긴 시간이 걸릴 것 같은데, 이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는 걸까요?
교수님께서도 사진을 보셨을텐 데요. 쓰레기로 막힌 도로 배수관을 맨손으로 치우고 있는 이른바 '강남역 슈퍼맨'의 모습도 화젭니다. 사진을 보니까 실제로 쓰레기를 치우니까 물이 빠지던데요. 이런 쓰레기들도 침수의 주요 원인이 되는 건가요?
어제 곳곳에선 '싱크홀'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어제 발생한 싱크홀과 폭우, 관련이 있는 겁니까?
어떤 지형에서 이번과 같은, 폭우로 인한 싱크홀이 주로 발생하는 건가요? 또 싱크홀이 생기기 전에 전조 증상이 있습니까?
이미 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상황에서 또 많은 양의 비가 예보가 되고 있고요. 현재 산사태 위기 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된 상황입니다. 산사태가 발생하기 전엔 어떤 징조가 나타납니까?
등산이나 산사태 취약 지역에 방문하는 건 당연히 삼가야겠고요. 이 외에도 산사태 위험지역에선 어떤 대비를 해야 할까요?
저지대 곳곳에선 집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집이 물에 잠겼을 경우, 감전 사고도 조심해야 할 부분인데요. 집이 침수된 상황에선 어떻게 대처해야 합니까?
건물 안뿐 아니라 실제로 어제 도로에서 폭우에 쓰러진 가로수를 정리하던 구청직원이 감전돼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길에 물이 차 있는 상황에선 감전 위험이 더 많은 거죠? 부득이 하게 외출을 했고, 침수된 도로를 만났을 땐 어떻게 해야 합니까?
비가 너무 많이 내릴 땐, 낙뢰 등 때문에 오히려 우산을 쓰지 않는 게 더 낫다고요? 맞습니까?
침수된 차 안에서 가까스로 구조되는 아찔한 사고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주행중에 침수된 도로를 만났을 때, 또 차 안에 있는데 물이 급격하게 차오를 때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요?
끝으로요, 그 외에도 폭우 피해를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주의사항이 있다면 알려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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