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특보] 중부에 이틀째 기록적 폭우…비 피해 줄이려면?
수도권과 강원 영서 곳곳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비가 계속될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모레까지 중부지방에는 최고 35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된 상황입니다.
함은구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소방방재안전학과 교수 모시고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울에서 하루에 400㎜ 가까이 비가 내린 경우는 1907년 기상 관측 이래 처음입니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잇따랐는데요.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이런 국지적인 폭우의 배경, 무엇 때문이라고 보십니까?
기상청이 이미 지난달 26일 장마 종료를 발표했는데요. 남북으로 오락가락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모레까지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기후 위기의 영향으로 이런 집중호우가 일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지난 2010년 9월, 2011년 7월 강남역 일대가 침수되지 않았습니까? 약 12년 만에 다시 물에 잠기며 피해가 발생했는데요. 서울시가 2015년 '강남역 일대 및 침수취약지역 종합배수 개선대책'까지 발표하며 강남일대 배수시설을 개선했는데 또 이런 피해를 입은 이유, 무엇 때문인가요?
양천구 신월동에는 지하 40m 깊이에 32만t 규모의 신월빗물저류시설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죠. 그 덕분에 강서구 화곡동과 신월동 거주지 침수 피해를 줄이는 효과를 본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서울 강남 지역도 이런 저류시설이나 대심도 터널 설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보통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한 '빈도 예측'으로 수재, 방재 대책을 세우는데요. 기후 예측이 점점 힘들어지는 만큼 재해 예방에 방점을 둔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어제 갑작스러운 폭우로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량을 옮길 여유가 없어 차량을 버리고 귀가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자주 물에 잠기는 도시의 취약 지구들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도심 침수 예보 시스템도 필요해 보이는데요?
어제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겪은 강남역에서 각종 쓰레기로 막힌 빗물받이를 맨손으로 청소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빗물받이는 빗물이 빠져나갈 수 있도록 도로변에 설치한 배수시설이죠. 각종 쓰레기로 막힌 도로변 빗물받이는 침수 피해를 키우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는데요?
계속해서 큰비가 예보된 만큼 산사태 주의도 중요하겠죠. 산사태 위험 징후는 어떻게 살펴야 하나요?
일부 도로는 운행이 통제되기도 하지만, 운전자들이 도로 침수를 예측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죠. 가능하면 차량 통행을 줄이고 우회해야 하겠지만, 불가피하게 운전을 해야 한다면, 어떤 점을 유의해야 할까요?
어제도 보셨듯이 짧은 시간 많은 양이 내리면서 피해가 우려됩니다. 특히 밤 시간에 비가 집중되면서 대응도 쉽지 않은데요. 추가 피해를 줄이려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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