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호 경찰국장 밀정 의혹 밝혀라" 진화위로 번진 논란
[앵커]
민주화 운동 단체들이 김순호 초대 경찰국장 밀정 논란을 놓고 문제 제기에 나섰습니다.
이 단체는 김 국장을 둘러싼 의혹이 분명하게 밝혀져야한다며 진실화해위원회에 진실 규명을 신청했습니다.
윤솔 기자입니다.
[기자]
김순호 행안부 경찰국장의 밀정 의혹은 진실화해위원회로 번졌습니다.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 연대회의가 1980년대 의문사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서며 김 국장의 의혹을 함께 밝혀야 한다고 촉구한 겁니다.
이들은 진화위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녹화 공작 피해자들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김순호 경찰국장에 대한 즉각적인 출석 조사를 진행하라"고 주장했습니다.
"군부 치하에서 밀정 김순호와 같은 사람은 굉장히 많았습니다. 책임져야 할 부분들은 아무것도 정리되지 못한 채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김 국장은 1989년 노동운동단체 인천부천민주노동자회의 동료들을 밀고하고, 인노회의 활동 전에는 학생 운동을 하다 강제징집된 이후 대학 동향을 수집해 보고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국장은 의혹을 적극 해명했지만 민주화 운동 단체가 나서면서 비판은 가중되는 모양새입니다.
"당시에 보안사·안기부·경찰로 이어지는 국가폭력기구, 공안기구들의 카르텔 속에서 김순호 씨는 처음에는 피해자였지만 가해자가 됐고 그것을 공고화 한 사람이기 때문에 카르텔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것이고요."
이들은 김 국장과 관련된 밀정 의혹을 밝히라며 진화위에 진실 규명 신청서를 냈습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은 첫 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의 보직변경과 관련해 "행안부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바꿀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며 논란을 일축했습니다.
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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