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이집트 원전 3조 규모 건설사업 수주
[뉴스리뷰]
[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이집트 엘다바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총 3조원 규모의 건설사업을 수주했습니다.
한수원은 원전 4기의 80여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원전 기자재를 공급하는데, 국내 첫 아프리카 원전시장 진출입니다.
강은나래 기자입니다.
[기자]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북서쪽으로 300km 떨어진 지중해 해안 도시 엘다바.
한국수력원자력이 이곳에서 이집트 원자력청이 발주하고 러시아 국영 기업 로사톰의 자회사가 수주한 1,200메가와트급 원전 4기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합니다.
한수원은 총 사업비 3조원 규모로 2029년까지 원전 4기의 80여 개 건물과 구조물을 건설하고 원전 기자재를 공급하게 됩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3년 만의 원전 분야 조단위 수출이자, 국내 첫 아프리카 원전시장 진출입니다.
"사막에 원전을 건설해본 나라가 (우리나라 밖에) 없어요. 그만큼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증명한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가 2030년까지 해외 원전 10기 수주라는 국정과제를 선언한 뒤 나온 첫 조단위 수주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정부는 (원전) 생태계 복원 노력과 함께 원전 수출을 새로운 국부를 창출하고 성장 산업으로 키우는 정책도 추진하겠습니다."
한수원은 국내 공급사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엘다바 건설 프로젝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조속히 모든 기자재에 대한 계약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수원 뿐 아니라 국내 많은 업체들과 함께 수행하는 프로젝트로 국가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와 업계는 이번 수주가 체코와 폴란드 등에서의 추가 수주 동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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