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일신하고 패배주의에서 벗어나 이기는 정당으로 가려면 혁신ㆍ통합ㆍ확장해야 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9일 오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있는 자신의 사저를 예방한 더불어민주당 새 지도부에 이같이 당부했다고 박성준 대변인이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밝혔다.
이재명 신임 당 대표와 신임 최고위원 5인(정청래ㆍ고민정ㆍ박찬대ㆍ서영교ㆍ장경태)은 이날 오후 문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1시간가량 환담했다.
유자차를 곁들인 환담에는 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배석했다. 박홍근 원내대표와 김두관 의원도 자리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전 대통령은 신임 지도부에게 “선거를 치르느라 고생이 많았다. (지도부 당선을) 축하한다”며 먼저 인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여의도 정치를 보니 큰 선거를 치르고 쉴 시간이 없더라”며 “바로 정치를 하고, 현충원을 방문하고 이렇게 일정을 소화하는 것을 보니까 여유가 없다. 정말 고생이 많다”고 말했다.
이에 이 대표는 “대통령님을 직접 찾아뵈니 얼굴도 좋고 상당히 건강해 보인다”며 “오늘은 대통령의 여러 가르침을 말씀을 듣는 자리다. 여러 가르침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며 “요즘 정부ㆍ여당이 잘하고 있지는 못한 것 같다. 민주당이 이제 나서서 희망과 지지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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