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벽 세우고 그림 걸어…청와대 첫 전시 개막

연합뉴스TV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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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벽 세우고 그림 걸어…청와대 첫 전시 개막
[뉴스리뷰]

[앵커]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춘추관에서 첫 전시가 열렸습니다.

장애예술인들이 주인공이 됐는데요.

청와대 개방에 따른 잡음이 계속되는 만큼 앞으로 국민적 지지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박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1990년 완공돼 주로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던 춘추관입니다.

건물 내외부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벽을 세우고, 장애예술인들의 작품을 전시했습니다.

청와대를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드는 계획 가운데 첫 전시로, 장애예술인 50명을 선정했습니다.

"장애인들에게 문화예술에 대한 지원은 단순한 지원이 아니고 장애인 삶의 꿈과 희망을 줍니다."

청와대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에 쓰일 예산안 217억원이 책정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도 급물살을 탔습니다.

앞서 발표한 방안의 핵심은 미술 전시장. 청와대 본관과 관저 일부, 영빈관을 전시장으로 꾸미는데, 11월엔 영빈관에 청와대 소장품 기획전을 엽니다.

본관 대정원에서는 정기적으로 공연을 열고, 역대 대통령들의 리더십을 상징하는 공간도 만듭니다.

이 모든 계획이 수립된 것은 지난 5월 청와대를 개방한 뒤 불과 두 달 만.

대한민국의 역사와 정체성을 함축한 공간을 두고 성급하게 만들어진 계획이라는 비판은 여전합니다.

청와대 내에서 상업 광고를 찍은데 이어, 패션 잡지 촬영 논란 등이 인 것도 개방 이후 정책에 대한 숙고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입니다.

"일단은 몇 년 동안은 그런 (성급한 활용을 자제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해서 과정과 또 목적과 실행 방안들, 어떻게 국민들에게 더 다가갈 방안을 꼼꼼하게 전략적으로(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전시 개막에 맞춰 "청와대의 역사성과 상징성, 정체성을 존중하며 관리하겠다"는 대통령실의 발표처럼 좀 더 긴 호흡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청와대 #청와대개방 #춘추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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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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