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제품을 만드는 SK지오센트릭 울산 공장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나 노동자 7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지난 4월에 화재로 2명이 숨졌던 공장입니다.

오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지럽게 뒤엉킨 파이프.

그 앞으로 소방차와 구급차가 서 있고, 구급대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요란한 소리와 함께 구급차가 출발하고, 또 다른 환자도 다급하게 태웁니다.

오후 3시 40분쯤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SK지오센트릭 울산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현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7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폭발 충격은 주변 아파트가 흔들릴 정도로 컸습니다.

[폭발 사고 목격자 : 쉬고 있었는데 갑자기 뻥 소리 나서 컨테이너 적재한 게 무너진 줄 알았는데 나가 보니까 그 위에 위쪽에 연기가 많이 나서 불났구나, 폭발했구나, 이렇게 알았어요.]

현장은 사고 직후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공장은 합성수지로 비닐이나 플라스틱 원료를 만드는 곳으로 소방당국은 재생공정과정에서 압력 과다로 폭발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경찰과 국과수 등과 함께 정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유재성 / 울산 남부소방서 위험물 안전담당 : 지금 인명 피해가 7명 났는데 인명은 지금 병원 이송한 상태입니다. 다른 체류가스나 이런 걸 갖다가 있는지 확인을 하고….]

사고가 난 공장은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로 지난해 'SK종합화학'에서 사명을 바꿨습니다.

앞서 지난 4월에도 같은 사업장에서 화학제품 저장 탱크 내부 청소를 하던 노동자 2명이 화재로 숨졌습니다.

반복되는 사고에 안전 관리를 소홀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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