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태풍 피해를 집계하고 있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연결합니다.
태풍 '힌남노'가 예상보다 빠르게 동해로 빠져나갔지만 태풍 피해가 적지 않습니다.
오후 3시까지 잠정 집계 결과,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종균 기자!
인명 피해가 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중대본은 오후 3시까지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10명이 실종됐다고 잠정 집계했습니다.
우선 오늘 아침 8시쯤 포항시 남구 오천읍의 한 도로에서 70대 여성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된 뒤 1시간여 만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오전 11시쯤 경주에선 토사가 쏟아진 주택에 있던 80대 여성이 흙더미에 파묻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실종자는 포항에 9명이 몰려있습니다.
이 중 포항의 아파트 두 곳에서 물에 잠긴 지하주차장의 차를 빼러 갔다가 연락이 안 되고 있는 사람이 8명이나 됩니다.
포항의 또 다른 실종자는 대피 중 급류에 휩쓸려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1시쯤 울산에서 20대 남성이 하천에 빠져 실종됐는데 음주 후 수난 사고로 추정됩니다.
경기 시흥에선 새벽 1시쯤 강풍으로 간판이 떨어져 행인 한 명이 다치기도 했습니다.
부산과 경남, 전남에서 임시주거시설 등으로 대피한 인원은 약 3천 명에 이릅니다.
재산피해 신고도 늘고 있습니다.
오후 3시까지 주택과 상가 침수 79건, 어선 전복 5건 등 사유 시설 피해가 160건입니다.
공공시설은 도로와 교량 파손이 47건, 산사태 3건, 도로 경사면 붕괴 14건 등 31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각지에서 정전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정전은 총 162건으로 6만6천여 가구가 피해를 입었는데 복구율은 45.2%입니다.
농작물 1,320ha가 물에 잠겼습니다.
전국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 중입니다.
항공기와 여객선, 철도 등 교통편은 태풍이 빠져나가면서 순차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전국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김종균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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