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출석하라고 소환을 통보한 날, 바로 오늘입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포토라인에 이 대표는 서지 않았습니다.
서면으로 답변을 대신했는데요.
검찰은 오늘 경기도청을 압수수색하며 이 대표 수사 강도를 높였습니다.
한수아 기자입니다.
[기자]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오늘 오전 10시로 통보됐던 검찰 소환조사에 불출석했습니다.
[안호영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이재명 대표는 꼬투리잡기식 정치 탄압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입니다. 서면진술답변을 하였으므로 출석요구사유가 소멸되어 출석하지 않습니다."
이 대표가 어제 오후 답변을 서면으로 작성해 서울중앙지검에 보낸 만큼 검찰에 출석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검찰이 수사 중인 세 가지 혐의 내용에 대해서도 "당시 언론보도를 보면 확인이 가능하다"며 해당 발언이 허위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국민이 의혹을 거둘 때까지 충분히 답해야 한다"며 이 대표의 불출석을 비판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 스스로 본인을 성역이나 치외법권 지역에 있다고 착각하지 말길 바랍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3단의 방탄 조끼를 입었음에도 여전히 진실의 힘이 두려운 것인지 아니면 민주당이 이제 방탄 참호까지 팠다."
검찰은 오늘 오전 경기도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9일 공소시효가 완료되는 만큼 증거와 법리에 따라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압수수색 소식에 "여태 수사도 제대로 못한 검찰의 무능을 자백하는 것"이라며 "검찰이 아니라 검찰당"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
영상취재: 이철 정기섭
영상편집: 박형기
한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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