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성수품 관리 엉망…유통기한·보관온도 부적정
[앵커]
쇠고기 등 추석 성수품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등 성수 식품 관리실태를 점검한 결과 위반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축산물을 취급하는 판매업체입니다.
냉장창고에 들어가 보니 유통기한이 열흘 이상 지난 수입 쇠고기가 보입니다.
유통기한이 지나면 곧바로 폐기해야 하지만 그대로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제조일로부터 90일인데…이게 지금 썩었어."
또 다른 판매업체는 냉동 보관해야 할 쇠고기를 냉장고에 보관했습니다.
영하 18℃ 이하에서 보관해야 할 차돌박이를 0.4℃ 정도의 냉장 상태로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단속에 적발되자 업주는 엉뚱한 변명을 합니다.
"냉장으로 팔려고 받아왔는데…."
"그렇게 되면 냉장 제품의 유통기한이 달라지잖아요."
이밖에 두부류를 제조판매 하면서 2년 6개월 동안 품질검사를 단 한 번도 하지 않은 업체가 있었고 허가도 받지 않고 영업장 면적을 멋대로 늘린 곳도 있었습니다.
경기도가 추석을 앞두고 축산물 등 성수 식품 가공판매업체를 단속해 65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강력히 처벌할 예정이고요. 매년 비슷한 위법사항들이 반복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단속을…."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업체들에 대한 보강수사를 거쳐 모두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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