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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꺼지고 비명 감지 못하고"…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 엉망

연합뉴스TV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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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꺼지고 비명 감지 못하고"…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 엉망

[앵커]

위급상황에 대비해 공중화장실에 설치한 비상벨의 상당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기도 감사결과 비명소리도 감지하지 못하거나 전원이 꺼져있는 비상벨이 10개 중 2개꼴이었습니다.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 살려, 살려주세요"

한 여성이 고함을 치며 도움을 요청하지만, 화장실에 설치된 음성인식 비상벨은 먹통입니다.

응급상황 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설치한 건데 무용지물이나 다름없습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화장실에서 작동 여부를 시험해 봤습니다.

"도와주세요! 살려주세요!"

소음 측정결과 철로변 소음에 해당하는 100데시벨(㏈) 이상에서만 겨우 작동합니다.

긴급한 상황에서 과연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가급적 이용을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가 많아요. 과연 이게 제대로 작동을 잘할까. 많이 좀 겁이 나죠."

경기도가 용인과 동두천지역의 공중화장실 93곳에 설치된 비상벨 136개를 긴급 점검한 결과 전체의 20%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음성인식이 가능한 비상벨 88개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또 9개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고 16개는 경찰이나 관리기관과 연결되지 않았으며 1개는 경기도가 아닌 전북경찰청으로 연결됐습니다.

"오작동되는 것도 있었고 아예 콜센터와 연결이 안 되는 곳도 있었고요. 덮개를 설치해야 하는데 덮개가 설치가 안 돼서…"

경기도는 공중화장실 비상벨 관리실태를 일선 시군에 전파해 개선을 유도하는 동시에 정부에 음성인식 비상벨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적정하게 설정하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email protected])

#비상벨 #공중화장실 #음성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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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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