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판매음식 괜찮나…'관리 엉망' 무더기 적발
[앵커]
신고없이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거나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보관한 PC방들이 단속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단속에 적발된 업소 대부분은 식품안전관리에 무신경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PC방 내부에 있는 주방입니다.
라면 등 각종 식재료가 잔뜩 쌓여있고 간단히 조리할 수 있는 기구도 보입니다.
게임을 즐기러 온 고객들에게 음식을 조리해 판매하는 겁니다.
이처럼 음식을 판매하려면 관계당국에 신고해야 하지만 이곳은 5년 가까이 불법영업을 해왔습니다.
"용기에 담아서 끓여주는 거잖아요. 영업신고대상입니다."
"5년 동안 처음이라. 처음 듣는 얘기라…"
이 PC방 주방 냉장고를 살펴보니 유통기한이 한참 지난 식재료가 여러 개가 나옵니다.
수개월에서, 많게는 1년 이상 지난 것도 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제품과 함께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유통기한이 지났으면 폐기하셔야 하잖아요."
"네."
이 PC방 냉장고는 고장이 났는지 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냉장고 안을 살펴보니 영하 18℃ 이하에서 냉동보관해야할 제품 80여개가 나왔습니다.
경기도가 음식을 판매하는 PC방을 단속해 위반업소 20곳을 적발했습니다.
"적발된 식품위생업소의 대부분은 준법의식이 부족하고 식품 안전관리에도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PC방 내 식품접객 불법에 대한 수사를 지속 확대하고…"
경기도는 단속에 적발된 업소를 검찰에 송치하는 등 관련법에 따라 엄격히 처벌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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