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경절 연휴 방역 강화…당대회까지 베이징 사수
[앵커]
중국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일주일 동안 국경절 연휴를 맞아 여행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연휴 직후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20차 당대회가 이어지는 만큼, 중국 당국이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이고 있습니다.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
[기자]
화려한 꽃장식으로 가득찬 베이징 톈안먼 광장.
다음달 1일부터 1주일간 이어지는 국경절 연휴를 맞아 마련된 겁니다.
"이 거대한 꽃 바구니를 볼 때 너무 행복합니다. 얼마나 흥분되는지 표현할 수가 없네요."
국경절 연휴는 음력 새해인 춘제와 함께 중국 최대 연휴로 꼽힙니다.
지난 16일 발매를 시작한 국경절 연휴 고속열차의 인기 노선은 대부분 매진됐습니다.
연휴 기간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국 방역당국은 비상에 걸렸습니다.
국경절 연휴 직후 중국 최대의 정치행사인 20차 당대회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베이징은 특히 비상입니다.
가급적 베이징 밖을 오가는 여행이나 출장을 자제하라고 권고하는 한편, 돌아온 뒤에는 일주일 동안 회식이나 모임 장소에 가지 말 것을 공지했습니다.
베이징시 소재 일부 대학들은 자체적으로 국경절 연휴기간을 3일로 단축하고, 남은 휴일을 겨울방학으로 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선 중추절 연휴기간에도 베이징에서는 대학발 감염 사례가 확산하면서 필수 인원을 제외한 학생과 교직원의 학교 밖 외출을 금지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방역 성과를 체제 우월성 선전에 적극 활용해 온 중국은 시진핑 주석의 '대관식'이 될 당 대회를 앞두고 방역의 끈을 더욱 조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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