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밀반출 의혹' 쌍방울 압수수색…北유입 조사
[앵커]
검찰이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수십억 원을 달러로 환전해 중국으로 밀반출했고, 이 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쌍방울 그룹 사무실 등을 재차 압수수색했습니다.
쌍방울이 지난 2019년 수십억 원을 달러로 환전해 중국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포착한 겁니다.
당시 쌍방울과 계열사 임직원 수십 명이 중국을 왕래하면서 책 등 개인 소지품 속에 달러를 숨기는 수법으로 공항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 외화를 밀반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 돈이 북한으로 흘러 들어간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달러 밀반출이 이뤄진 시점에 쌍방울은 경기도와 대북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쌍방울 실소유주인 김성태 회장과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중국 선양에서 북한 측 인사들과 만나 남북경제협력사업 합의서를 작성했습니다.
당시 합의로 쌍방울 계열사인 나노스는 북한의 희토류를 포함한 광물 사업권을 약정받았고, 그 직후 계열사 주가가 폭등했습니다.
경기도는 민간단체인 아태평화교류협회와 지난 2018년 11월과 이듬해 7월 대북 관련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했는데 당시 북한 측 고위 관료가 참석했고 행사 비용 수억 원을 쌍방울이 후원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쌍방울 전 임원과 아태협 안모 회장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또 안 회장과 외화를 밀반출한 임직원을 소환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쌍방울을 돕는 대가로 2억5천만 원을 받은 이화영 전 부지사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기소 했습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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