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일부 서비스 '먹통' 여전…메일 정상화 지연
[앵커]
데이터센터 화재 이후 장애를 겪고 있는 카카오 서비스의 정상화 작업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판교 카카오 아지트에 취재 기자 나가 있는데요.
서형석 기자 현재 복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 나와 있습니다.
주말과 휴일 사이 온 국민에게 불편을 끼친 카카오 서비스가 사흘째로 접어든 지금까지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
카카오는 오늘 오전 기준 생활 밀착형 서비스 주요 기능들이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는데요.
가장 많이 쓰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택시 등이 해당합니다.
하지만 지금도 실제 사용해보면, 전보다 앱 반응 속도 등이 굼뜬데요.
전체 서버가 작동하지 않고 일부 서버만 작동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카카오는 현재 3만 여대의 서버 가운데 3분의 2가량이 정상 작동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서버가 모두 작동하는 완전 정상화까지는 트래픽, 그러니까 각 서비스별 사용량에 따라 지연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직도 먹통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서비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다음 메일과 톡채널 등이 그 예인데요.
메일의 경우 로그인은 되지만 이메일 송수신이 아예 불가능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반면 같은 데이터센터를 일부 사용했던 네이버는 오늘 오전 9시 기준 모든 서비스가 정상 작동하고 있다 알렸고, 화재가 발생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는 SK C&C의 경우 95% 이상 복구 작업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우리 생활 곳곳에서 사용하던 서비스가 여럿있던만큼 피해 보상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기자]
네, 카카오 측은 어제부로 비상대책위를 만들고 대응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주 소비자 피해 신고 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겠다고도 덧붙였는데요.
오늘은 넘길 모양입니다.
카카오측은 신고 센터 역시 서비스 정상화 이후 이뤄질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 우선은 서비스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어떤 서비스에서 어느 범위까지 피해 신고를 받을지 역시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멜론이나 웹툰, 게임 등 유료 서비스는 이용권 기간을 늘리거나 전용 캐시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피해보상안을 먼저 내놓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판교 카카오 아지트 앞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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