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연은총재 "당분간 금리 계속 올릴 것"
10년물 국채 최장기 상승…금융위기 이후 ’최고’
샌프란 연은총재 "인상폭 단계적 축소 논의 필요"
월스트리트저널 "12월 회의서 0.5%p 낮출 가능성"


다음 달 미국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0.75%p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이 이뤄지는 것인데 속도 조절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연준 내부에서 등장했습니다.

강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해 3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연준.

올해 2차례 남은 정례회의 가운데 다음 달에 또 0.75%p 금리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당분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이라고 말해 시장의 예상은 확실시로 가는 분위기입니다.

[폴 김 / 심플리파이 ETFS 대표 : 시장은 75(0.75%p)를 완전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무르익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연준이 그 이후에 얼마나 공격적으로 움직이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가 되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38년 만에 최장기 상승했습니다.

이번 주에만 0.2%포인트 가까이 올라 4.2%대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미국의 금리 인상에 맞춰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채권시장이 얼어붙은 겁니다.

상황이 이러다 보니 오히려 금리 인상에 속도를 조절해 경기침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필요가 있다는 견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금이 기준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인 축소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인상 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속도조절론 등장에 미국 증시는 반등했습니다.

[로스 메이필드 / 베어드 투자전략분석가 : 연준이 연내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헤드라인도 있습니다. 그것은 시장에 약간의 랠리를 유지하기에 충분한 재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낮아지는 확실한 신호가 나오지 않는다면 연준이 12월에도 5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관측도 적지 않습니다.

YTN 강태욱입니다.




※ '당신의 ... (중략)

YTN 강태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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