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산홍엽, 말 그대로 온 산에 붉은 단풍이 가득한 완연한 가을입니다.
일반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천연기념물 숲에도 가을이 찾아왔고 도심 속 공원에서도 나들이객들이 가을을 만끽했습니다.
오태인 기자입니다.
[기자]
온대지방을 대표하는 활엽수림으로 학술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강원도 원주 '성황림'
신이 사는 곳 또는 신령한 곳이라고 불리는 '신비로운 숲'에도 단풍이 내려앉았습니다.
숲 가운데 성황당을 감싸듯 둘러싼 복자기나무 단풍은 하나둘 떨어지며 깊어가는 가을을 아름답게 수놓습니다.
숲 보호를 위해 1980년대 후반부터 30년 넘게 일반인 출입이 금지된 곳.
1년에 딱 이틀, 치악산 성황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날만 문이 열립니다.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더 아름다운 곳이지만 올해는 다음 달 말까지 토요일 오후에 잠시나마 개방됩니다.
[민억기 / 강원도 원주 성남2리 이장 : 큰 나무들이 이렇게 자라는 데가 별로 없는 거로 알고 있어요. 그래서 오신 분들한테 좋은 기운을 받아가시기 위해서 이렇게 개방을 하고 보여드리고 있고 우리가 보존하고 있다는 것을 이름을 알리고 싶어서….]
도심 공원 파란 하늘 아래는 가을 전령사 국화가 양탄자처럼 깔렸습니다.
나들이객들은 바람에 묻어오는 국화 꽃향기를 맡으며 가을을 만끽합니다.
가을볕을 받아 은빛 자태를 뽐내는 억새를 배경 삼아 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깁니다.
때마침 열린 가을 축제장도 나들이객들로 북적입니다.
[이원걸 / 울산시 북구 : 지금 단풍도 생각보다 많이 들었고요. 지금 행사 가을 축제 행사도 하고 있는데 지금 사람도 많고 분위기도 좋고 일단 가족들하고 같이 나오니까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첫서리가 내린다는 '상강,'
먼 산의 단풍에서도, 도심의 국화꽃에서도 감미로운 가을의 향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YTN 오태인입니다.
YTN 오태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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