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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은 막자…"미러 안보수장 비밀회담"

연합뉴스TV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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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전쟁은 막자…"미러 안보수장 비밀회담"

[앵커]

서방의 무기 지원으로 우크라이나와 전쟁이 수세에 몰리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위협의 수위를 높여왔는데요.

이를 막기 위해 미국과 러시아의 안보 수장이 비밀 회담을 벌였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자 약 2천 개에 달하는 전술핵무기를 등에 진 채 핵 위협을 가해왔던 러시아.

"우리 영토 완전성이 위협받는다면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입니다. 이건 허풍이 아닙니다."

얼마 전까진 근거 없이 우크라이나가 '더티밤'을 쓰려한다는 주장을 되풀이해 핵무기를 동원하기 위한 '가짜 깃발 작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최근 돌연 핵 협박 발언의 수위를 낮췄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연구소는 "핵전쟁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러시아 외무부의 지난 2일 성명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지난달 27일 서방 지도자들의 협박에 대한 대응이었을 뿐 핵무기를 사용하겠다고 위협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의 외교·안보 수장이 확전을 막기 위해 비밀리에 연쇄 회담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국 그리고 동맹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 국가안전보장회의 서기와 접촉했다는 겁니다.

"그것이 '가짜 깃발' 작전인지 아닌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아직 모릅니다. 그러나 그건 심각한, 심각한 실수가 될 것입니다."

신문은 회담이 최근 몇 달 사이 이어졌다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시기나 횟수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백악관은 "사람들은 많은 것을 주장한다"며 사실상 부인했고 크렘린궁은 답변을 피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전술핵 #우크라이나_전쟁 #미러_안보수장 #백악관 #크렘린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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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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