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뒤 재유행 가능성" 경고...日, 규제 없는 방역 시험대 / YTN

YTN news 202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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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크게 늘면서 다시 유행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앞으로 2주 뒤 지난 여름을 뛰어넘는 감염 확산이 찾아올 가능성에 일본 정부도 긴장하고 있지만 규제는 일단 없다는 입장입니다.

도쿄 이경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규제 없는 송년회 시즌을 앞둔 일본.

2년 동안 못한 모임을 올해는 열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직장인 : 개인적으로 하는 것은 그렇게까지 제한하지 않으니까 송년회 할지도 몰라요.]

[대학생 : 역시 '모이고 싶다'는 마음이 있으니까 상황 보고 송년회 하는 것을 결정하려고 해요.]

문제는 최근 일본 내 코로나 상황입니다.

지난달 말에 비해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감염자 수가 30% 넘게 늘었습니다.

이미 8번째 유행에 접어들었다는 전문가 분석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쓰모토 테츠야 / 국제의료복지대학 교수 : 홋카이도나 도호쿠 지방은 명백히 재유행에 돌입했다고 생각해도 좋다고 봅니다. 빨리 대응하지 않으면 때를 놓치는 상황이 되고 맙니다.]

가토 후생노동성 장관도 앞으로 2주 뒤 지난 여름 대유행 당시를 넘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루 26만 명을 넘는 감염자가 머지않아 다시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와키타 다카지 / 후생성 전문가회의 좌장 : 이전 유행의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가 충분히 줄어들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이미 감염자 수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중증화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오미크론 변이가 주류가 된 뒤 일본은 코로나 관련 규제를 순차적으로 모두 풀었습니다.

일본 국내에서도 새로운 변이가 속속 확인됐지만 정부는 다시 규제를 도입하는 것은 검토하지 않고 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 일본 관방장관 : 오미크론과 같은 정도의 감염력을 가진 병원성 변이에 의한 것이라면 (감염이 확산해도) 새로운 행동 규제는 실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급속한 감염 확산에 대비해 이달 안에 백신 접종을 할 것을 도쿄도의사회는 강하게 권했습니다.

하지만 감염이 일상화하면서 예방에 대한 관심도 떨어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한 새 백신은 접종률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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